Y사의 피아노만 고집했으나, 정말 많은 고민 후에 성인 취미용으로 알맞다 판단하여 구매했습니다.

태경삼촌 추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어릴적 이후로 저만의 피아노를 갖게되는건 처음이라 설레서 잠을 못잤어요. 제 기억속 피아노는 늘 빨간딱지가 붙어있었고 절대 제가 갖을수 없는 값비싼 물건이었거든요. 피아노 학원 또한 틀릴때마다 늘 선생님께 회초리같은걸로 손을 맞아서 어릴적엔 피아노 치는게 정말 너무나 싫었었는데 나이들어 다시 스스로 학원을 다니고 피아노를 산다는게 참 아이러니 하고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지만 피아노뿐만 아니라 음악 자체를 좋아하고 더 알고싶어 다시 시작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사설은 이만하고.. ! 

성인 여자 기준 (?) 피아노가 생각보다 무거워요~ 본체 자체는 들만한데 박스에서 꺼낼때 스티로폼 때문에 고생 좀 했습니다 ㅎㅎ 포장이 정말 잘 되어있고, 피아노 부가 옵션도 기본기에 충실해서 다른 작업을 하는분이 아니라면 좋을것같아요. 여러 기능이 많다한들 사실 제겐 별 필요가 없거든요..

그래서 심플한게 더욱 마음에 들었어요. 

건반의 무게가 꽤 나가요. 오랜만에 쳐서 그런지몰라도 한 한시간 정도 쳐봤는데 손가락이 아프더라구요 ㅠㅠ 

하지만 오히려 가벼운것보다 좋은것같아요. 이전에 요식업 일을 하다 손목을 다쳐서 치료를 상당히 오랜기간 받았고 그 후로는 무거운것을 들거나 하는 일을 아에 피하고 현재는 컴퓨터 일을 해서 손에 힘이 많이 떨어지는데 음.. 피아노 치면서 힘을 좀 기를 수 있을것같아요! 하하 ^^ 

당장은 손도 많이 굳었고 힘이 딸려서 치는게 힘들지만 서서히 나아지리라 생각해요. 

사진은 저희 집에 고양님 한분이 계셔서 털이 많이 날리는바람에 ㅠㅠ 피아노 치고나서 바로 덮어뒀어요. 모래 밟은 발바닥으로 자꾸 피아노에 올라와서 금새 더러워졌어요.. 씁쓸.. 얼른 커버가 왔으면 좋겠어요. 

아! 냥님 몸무게가 5.8kg 정도인데 기본 옵션으로 받은 쌍열 스탠드에 큰 흔들림은 없었어요. 하지만 좀 걱정이 되긴하네요. 이 부분은 다리를 새로 구매하거나 털 관련해서도 따로 문의를 해야할것같네요 ㅎㅎ